
래밍턴 국립공원에 위치한 한 폭포수
래밍턴 국립공원
래밍턴 국립공원은 브리즈번에서 2시간 정도 남쪽, 골드 코스트 1시간 정도 내륙 쪽에 위치한다. 래밍턴 국립공원은 세계 자연 유산(Gondwana Rainforests of Australia)으로 지정되어 있는 호주에서 가장 큰 아열대우림으로, 200가지의 새와, 500여의 폭포수, 또한 160km에 달하는 트래킹 코스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생태계는 지질학 생물학적인 발전과, 지구의 진화 단계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예시로서 의의를 갖고 있다.

영화 속 한 세트장 같은 오렐리 열대우림
오렐리 열대우림
오렐리 열대우림은 래밍턴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사실 ‘오렐리’는 지역 이름이기보다는 이곳에 처음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사람의 이름이다. 1911년 오렐리 일가가 이지역으로 이사, 터를 잡고 농장을 시작한것이 오늘에까지 이르러 세계각국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휴양지로 변모한것인데, 자연속에 자연과 하나가 되는 모토로 친환경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곳에는 국립공원 전경을 볼 수 있는 카페와, The Tree Top Walk 체험 및 부쉬워킹 코스가 있다.
열대우림의 초입부 아주 아주 간단한 트래킹을 마친 후에 나와보면 오렐리 열대우림에서 있었던 비행기 사고 때 발견된 비행기가 나온다. 바로 이 비행기 사고 때문에 오렐리 가문이 유명해진 것.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향하던 비행기가 추락했고 생존자 3명 중 한명도 폭포에서 추락하여 결국 두명만 살아남았다. 열대 우림이 워낙 방대해서 아무도 수색할 엄두를 못냈으나, 오렐리 가문 사람이 열대 우림 이곳 저곳을 공부하고 수색하여 결국 생존자 2명을 찾아냈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위인전으로까지 판매 중이다.

나무 숲 위를 걸어다니는 출렁다리, 트리 탑 워크
Tree Top Walk
래밍턴 국립공원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오렐리 산장 부근의 ‘트리 톱 워크(Tree Top Walk)’. 거목들의 허리와 허리를 연결한 출렁다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 각종 나무들과 덩굴식물 사의에 캐노피 형식의 흔들다리가 놓여져 있어, 다양한 자연 경관과 야생 동물 생태계를 관찰 할 수 있다. 호주에서 최초로 지어진 Tree Top Walk의 길이는 180m, 9개의 흔들다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상에서 15m 정도 위에 위치하고 있다.
북미와 남미 출렁다리의 모델이 된 곳이라고 한다. 출렁다리 중간에는 다시 나무꼭대기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수직 사다리를 연결해 놓았다. 출렁다리를 걷는 것만으로 가슴이 조마조마해지니, 아이들과 여자들은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라는 안내인의 권유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만다. 이어 사람들 머리에 스스럼없이 올라 앉는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산등성이에서 유유히 풀을 뜯는 소들을 보노라면 어느새 여행자도 호주 대자연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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